바야흐로 약 11년 전, 최참판 댁 막내딸 서래는 집안에서 정해준 정혼자 정열을 냅다 찾아감
왜? 얼굴 궁금하니까ㅎ
선비 그잡채인 정열은 듣도보도 못한 상황에 당황하지만
서래가 냅다 얼굴 까고 정열이 그걸 지우산으로 막아주면서
서로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인 11년차인 지금
아침마다 서래의 배웅이 족금 부담스러운 정열
왜냐면
Touch…
허리에서 끈 매어주다가 가슴팍을 지나 위로 토도독 올라오는 손가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언제 들어오십니까?”
매일 아침 뜨밤 시그널을 보내오는 서래
정열은 서원의 원장 후보가 되었고, 더욱 더 몸가짐과 행실을 조심해야 할 시즌이 다가왔는데
남편의 뜻을 따라 청렴결백하게 살기로 유명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칭찬이 자자한 서래……………………..는 바로 지금
집안 노비가 계곡에서 몸 적시는거 훔쳐보는 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밤,
힘쓰는데 좋다고 고기와 야관문주를 멕이려는 서래ㅋㅋㅋㅋㅋㅋ
“서원 일에 더욱 힘쓸 수 있겠습니다^^…….”
씨잉
어느날, 볼일이 있어 잠시 집에 일찍 들른 정열
근데 집에서 웬 고기 냄새가 난다? 싶어 가봤더니
서래가 집안 노비에게 고기를 먹이고 있었음
볼일 있어서 나왔는데도 심란…..
심지어 자꾸 서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옴
요즘 서원 부인회에 통 나오질 않는다거나….
최고로 어여삐 보이고 싶으시다기에 옷 신경써서 만들어 보냈다는 포목점
정육점은 소고기인거 티 안나게 고기 포장해 보냈다고 하질 않나ㅠ
그런 생각하면서 집에 왔더니
마치 옛날에 정열과 서래가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우산을 나눠쓰고있는ㅠ
서래와 덕쇠놈을 보게 됨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옛날에는 이렇게 순박하게 웃으면서 다녀오십시오 나리! 하던 덕쇠놈이
뭔가…. 뭔가 싹바가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으니
서원 부인회에 간 서래는 다른 부인들이 제 뒷담화를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됨
“옷을 기워입느라고 늦나?”
어떻게 가체 하나를 안 사주냐고 정열을 탓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이가 없으니 마음이 냉해지는 모양이라는 말까지.
하지만 제대로 된 가체는 기왓집 두채 값은 족히 들었고, 청렴결백하게 살아온 정열의 집 형편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았음
정열이 서원 원장 후보에 올랐다는 걸 알고 기뻐하기도 잠시,
서래는 취임식에서 비단옷에 풍성한 가체를 쓰고 정열의 면을 세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연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쇠의 >머릿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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